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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크루는 너무 자주,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살고 있지 않나요? 쉴 새 없이 바뀌는 세상에 살다 보니 나만 멈춰 있는 것 같은 박탈감이 들 때가 있진 않나요? 주변에 많은 자극이 끊임없이 동기를 자극하지만, 어떠한 행동도 이어 나가기 어려울 때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떤 사람들은 식물과 사는 기쁨이 변화에 있다고 말해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식물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다고요. 
맞아요. 식물은 단조로운 일상과 공간에 부드러운 변주를 만들어주죠. 하지만 이 작은 변주마저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 살다 보니, 잠시 잠깐 이 모든 게 멈췄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기도 하고요. 

오늘 소개할 틸란드시아는 생장속도가 아주 느린 친구예요. 다육식물 만큼이나 성장이 더디죠. 대신 물과 흙이 없어도 살 수 있는 친구라 많은 관심을 기울일 때나 그렇지 못할 때나, 언제나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주는 녀석이랍니다. 많은 분이 틸란드시아를 행잉 플랜트로 활용하는 이유가 멋스러운 외형 덕도 있지만, 그대로 자리를 지켜주는 모습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는 것. 
그런 존재가 있다면 숨이 턱 막히는 상황에도 마음이 조금은 놓일 듯합니다. 

변화보다 안정이 필요할 때, 틸란드시아

profile

🌎자생지:  적도 열대우림, 높은 고도의 산맥, 암벽, 늪지, 나뭇가지, 지붕 등 다양한 환경   
🌞광도: 반음지 best! 
☔습도: 공기가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공중 분무를 해줌. (단, 잎이 갈라지는 등 너무 건조할 땐 확실하게! 대야에 물을 받아 30분~2시간 정도 푹 담궈 둘 것.)
🌡온도: 추위에 강해서 8℃까지 월동 가능함. 
💧수경재배: 종바종.. (종 by 종)
More Information 
흙에 심지 않아도 공기 중의 수분과 먼지 속에 있는 미립자를 자양분으로 하여 자란다.

비가 왕창 쏟아진 후 말라버리는 건조한 지역에 서식하므로, 장기간 수분에 뒤덮인 상태로 방치하면 썩어버린다. 다육이처럼 잘 말려주는 게 중요하다.

수염틸란드시아처럼 서로 얽혀 자라는 경우가 아닌 이상 그릇과 같은 평평한 바닥에 두고 키워도 좋지만, 본래의 습성대로 착생시키거나 공예철사나 끈으로 공중에 띄우기도 한다.
*착생: 생물이 다른 물체에 붙어서 사는 상태

수염틸란드시아의 경우 이파리가 마구 얽혀 있어 물이 마르지 않아 썩을 가능성이 있으니 특히 통풍에 유의한다.

주로 관상용으로 들이지만,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데 탁월한 공기정화 식물이다.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수염틸란드시아

모닝 에세이 <일간정재경>

작은 성공들이 모여 자신감이 된다

매일매일 해야지. 그런 이야기는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 대부분의 경우 매일매일 하는 건 정말 어려웠다. 하고 싶어서 한 게 별로 없다. 대부분 엄마 손에 이끌려 시작하게 되었다. 피아노 학원, 주산 학원, 서예 학원, 미술 학원, 컴퓨터 학원, 입시 학원. 대부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데 억지로 억지로 마지막 한 방울의 정신력까지 짜내 어떻게든 해내야 하는 거였다.

학교 다닐 때 '시험공부를 해야지' 생각만 먹고 공책 한 번 펼쳐 보지 않은 가끔의 어떤 날들, 받아쓰기 시험 100점 맞기 위해 애썼던 나날들, 1등급을 위해 아등바등했던 몸부림들은 피부에 남아 있는 켈로이드 자국처럼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플랜테리어 실습에 나가보면 우린 다 자란 어른인데도, 식물과 화분, 자갈, 흙을 보면 수학 교과서를 처음 받아 든 친구의 얼굴에서 보았던 표정을 읽을 수 있다.

사소한 실패들이 모여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내가 무슨 매일매일 해.' 같은 자기 부정과 자기 회의로 이어진다.

매일매일 식물을 돌보며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내가 무엇인가 매일매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계속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는 걸 알았다.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3개 층에 혼재되어 있는 200여 개 식물에 물을 주며 체중이 5킬로그램 가까이 줄었다. 체중이 줄었다는 것은 육체적으로 부하가 걸렸다는 의미인데 그래도 재미있었다. 식물을 매일 돌보며 나도 무엇인가 매일매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건 살아있다는 실감에 가까웠다.

 그 에너지로 매일매일 글쓰기에 도전했고, 매일매일 운동을 했다. 기록을 찾아보니 매일 글쓰기는 2017년 6월 11일부터, 매일 운동하기는 2017년 10월 16일부터이다.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은 첫날 유튜브에서 요가 영상을 틀고 따라 하다 사시나무처럼 떨리는 팔과 다리에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3년 정도 운동을 아예 하지 않았더니 팔과 다리엔 근육이 거의 없었다.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인정하고 5분짜리 요가 영상으로 바꿨다. 친구에게 이야기했더니 요가는 두 시간 정도는 해야 온몸 구석구석 다 풀어줄 수 있다고 한다. 하루 두 시간이라. 이게 과연 지속 가능한 방법인지 계산해 보았다.

보통 수면 시간을 8시간으로 잡으면 24시간 중 깨어 있는 시간은 16시간. 출퇴근에 2시간 정도 사용한다 치고, 14시간. 그중 업무 시간이 9시간. 그럼 5시간의 여유 시간이 있다. 사람이 살아가려면 식사도 해야 하고, 살림에도 시간을 안배해야 한다. 출퇴근 시간이 없는 나의 경우 2시간 정도의 여유시간이 있었다. 매일 운동에 써도 되지만 또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데 사용하고 싶다.

어디서 어떤 운동을 할 것인가. 주변에 가장 체력이 좋아 보이는 동생에게 어떤 운동을 하느냐 물었다. 월, 수, 금 하루 한 시간 반 씩 필라테스를 한다고 했다. 그럼 일주일에 270분이다. 그럼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일주일 내내 하루 30분씩 운동을 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럼 210분이다. 최상의 조건은 아니어도 안 하는 것보다야 나을 거라 생각했다. 매일 30분씩 하는 운동은 점점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었다. 덕분에 근육에 힘이 생겨 9킬로그램짜리 물통을 양손에 한 개씩 들고 식물에 물을 준다. 덩달아 생산성이 높아졌다.

요가로 시작한 운동이 2020년 4월 30일부터는 달리기가 되었다. 달릴 땐 다리 근육뿐 아니라 기관지, 폐, 심장 근육을 쓴다. 안 보이니까 잊게 되지만 기관지와 폐, 심장 근육도 늙는다. 좀 더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산소를 불어넣으면 풍선처럼 좀 더 부풀었다 꺼지며 운동이 된다. 비록 20~30분이라도 꾸준히 하는 게 훨씬 낫다.

요즘엔 날씨가 추워져 운동 일정을 조정했다. 아침엔 요가와 윌로를 번갈아 가며 하고, 점심시간 전 20분 동안 3킬로미터 정도 가볍게 달린다. 주말엔 조금 더 달리려고 한다. 하루 2시간씩 운동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꿈꾸며 오늘도 쪽 운동을 한다. 작은 성공들은 모여 자기 신뢰와 자기 확신의 원천이 된다. 자신감, 스스로를 믿는 마음은 성실하게 쌓는 하루하루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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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벌써 수능이래요! 수능과 거리가 먼 위치에 있다 보니 수능에 대한 떨림이나 긴장은 전혀 없지만, 매년 수능 날이 다가오면 아, 올해도 지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렇게 한 해를 돌아보는 시점이 되면 괜스레 나에게 야박해지곤 해요. 올해도 잘했다, 잘 살았다, 라는 칭찬과 격려 대신 올해 도대체 뭘 했냐며 스스로를 몰아세우고요. 그러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건 뭔가, 잘하는 건 뭔가 하고 회의감이 들기도 하죠. 그런데 정말 $%name%$크루는 올해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나요? 조금의 성장도 하지 않았나요? 

오늘 소개할 준쿠스는 스프링 골풀, 혹은 그냥 골풀로도 불리는 식물이에요. 준쿠스는 잎이 따로 없고 와인 따개의 모습 같이 꼬불꼬불한 줄기를 내요. 어디로, 어떤 모습으로 줄기를 뻗을지 알 수 없다는 점이 이 녀석의 가장 큰 매력이죠. 그냥 자기가 뻗고 싶은 곳으로 원하는 모양을 내는 거예요. 그렇게 줄기를 뻗다가 다른 줄기와 마구 엉켜도 신경 쓰지 않아요. 누군가는 그 모습이 지저분하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게 이 녀석이 자라는 모습인 걸요. 

지금의 내 모습이 별로 탐탁치 않다면 준쿠스를 들여 보면 어떨까요. 멀끔하게 정돈된 그럴 듯한 삶이 아니라 자기자신으로 사는 삶의 멋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참, 오늘은 정재경 작가의 에세이 한 편을 함께 실었어요. 오늘 $%name%$ 크루의 하루에 긍정 에너지가 되길 바랄게요. 오늘도 재밌게 읽어 주세요! 🥰

내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 준쿠스

profile

🌎자생지:  세계 곳곳의 온대 기후 습지   
🌞광도: 반음지 best! 햇빛도 좋아하지만 광량이 너무 많으면 바싹 마를 수 있다.
☔습도: 흙을 늘 촉촉한 상태로 유지! 과습으로 죽는 경우는 매우 드문 정도.
🌡온도: 18~24℃에서 가장 건강함. 
💧수경재배: 물론 가능함! 
More Information 
준쿠스는 뿌리처럼 생긴 ‘뿌리줄기’를 땅속으로 길게 뻗으며 자라는 특성을 갖는다. 뿌리줄기가 원만히 자라도록 넓은 화분을 쓰면 더 잘 자란다. 
대부분의 식물들은 과습으로 죽는 경우가 많은 반면, 습지 식물인 준쿠스는 뿌리가 마르지 않는 게 중요하다.
물이 밑으로 빠지지 않도록 구멍이 없는 화분을 쓰면 더 좋다.
워낙 축축한 공기를 좋아해서 잎에 분무를 자주 해주길 권한다.
잎 끝이 마르거나 수명이 다해 색이 변한 잎은 소독된 가위로 잘라낸다.
상태가 너무 좋지 않을 경우엔 흙에서 빼내어 물꽂이를 해준다.

모닝 에세이 <일간정재경>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

어떤 일을 할 수 있겠느냐 묻는 요청이 오면 시간과 에너지가 허락하는 한 대부분 OK 하는 편이다. 안 해본 일일수록 반갑다. 처음 해보는 일을 어떻게든 해내려 노력하는 동안 뇌는 가지고 있는 경험과 데이터를 쥐어짜고 몸의 세포들은 그 안내에 따라 움직이며 성장한다. 기어이, 결국은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뭔가 할 줄 알게 되는 일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다음엔 더욱 확장된 어떤 일들을 꿈꿔 볼 수 있다. 어떻게든 싹 틔우고 뿌리를 내리려는 그 모습이 꼭 식물과 닮았다고 느낀다. 

현대자동차의 전시관이자 복합 문화공간인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의뢰한 일도 그랬다. 자동차 안에서 가드닝을 할 수 있게 돕는 실습을 하고 싶다 했다.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공기정화 식물을 위주로 요청했다. 안 해본 일이었다. 

차에서 식물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다. 미세먼지 가득한 날 차 안에 머물 땐 미세먼지 측정기를 가지고 탄다. 차량의 에어 필터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외부 공기를 안으로 순환시킬 때 미세먼지 측정기 수치가 빠르게 올라가는 걸 관찰할 수 있다. 그럼 우린 순환장치를 끈다. 밀폐된 차 안에 서너 명이 앉아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뿜으면 공기 중 산소 농도가 낮아지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진다. 그 안에서 호흡하는 인체의 체내 산소 포화도가 낮아지고, 금세 잠이 온다. 
 
차 안에서도 집처럼 식물을 많이 키워 미세먼지를 관리해 볼 순 없을까 계속 생각해왔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측에선 차 안에 걸어 키우는 행잉 플랜트를 만들어 보자고 했다. 마크라메로 그물망을 만들고, 그 안에 플라스틱 화분을 넣고 저면 관수법으로 키우면 관리도 이동도 편하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문제는 마크라메 전문가는 아니라는 것. 누군가 가르칠 수 있을 만큼의 경험이 쌓이려면 손에, 몸에, 눈에 익어야 한다. 유튜브를 보고 매듭을 연구했다. 10시간 정도 연습했다. 양쪽 엄지손가락과 검지에 굳은살이 배겨 한 번씩 다 떨어졌다. 

주어진 시간이 80분인데, 어떤 분들이 오시는지 알 수 없었다. 경험이 없는 분들은 한 시간 남짓 걸릴 것 같았다. 경험이 있는 분들은 속도가 빠를 수 있으니 마크라메 실을 일반 면사와 쑥색, 두 세트로 준비했다. 남은 시간에 한 세트를 더 만들면 더욱 밀도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혹시 마크라메 숙련자가 오셨을 경우도 대비해 민트색 실을 한 뭉치를 더 준비했다. 세 세트도 가능할 것이다. 식물은 무탈하게 잘 자라는 '히메몬스테라'를 골랐고, 2주 정도 물을 주며 마음을 담아 키워 갔다. 

야외 테라스에서 진행된 클래스엔 열 분의 수강생이 오셨다. 우린 뜨거운 가을 햇살을 피하기 위해 챙이 넓은 밀짚모자를 쓰고, 베이지색 앞치마를 입고 테이블에 앉았다. 마크라메를 처음 다뤄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테이블에 앉아 미리 잘라 둔 마크라메 실을 풀었다. 당황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어느 곳이든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 손과 몸을 함께 사용하는 실습을 같이 해보면 꼭 시험지를 앞둔 초등학생처럼 긴장한 얼굴로 빨리빨리 서두른다. 침착하게 천천히 해 나가라 주문했다. 

마크라메로 행잉 플랜트를 만드는 결과물에 집중한다면 그냥 유튜브를 보고 따라 해도 될 것이다. 굳이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 함께 하는 이유는 아름다운 공간에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경험'을 위해서다. 코로나 이후, 우리에겐 어떤 사람들과 어떤 시간을 보내느냐가 더욱 중요해졌다. 

우린 실을 잡는 순간 어린 시절로 돌아갔다. 여기저기서 "선생님, 이거 맞나요?", "이렇게 하면 되나요?" 묻는 소리가 들린다. 테이블 사이사이를 다니며 돕고 마음을 담아 추임새를 넣는다. "오, 훌륭한데요!" "와, 예쁘다!" "너무너무 잘 하셨어요!"" 처음 하시는 솜씨가 맞나요?" 우리 스태프도 다들 열심이다. 완성품을 들고 보여주는 사람들. 간간이 실이 꼬여 비뚤어진 마크라메 매듭이 보인다. 속상해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으로 말한다. "어, 괜찮은데요! 개성 있어요! 정말 그래요. 다 다르니 개성 있고 좋아요!". 

모든 것은 아름답다. 헤르만 헤세도 ⟪삶을 견디는 기쁨⟫에서 말했다. 보기 흉하게 생긴 것들이라도 모든 사물들은 나름대로 아름다움을 감추고 있다고. 감추어진 아름다움을 보려는 마음이 그것을 볼 수 있게 만든다고. 자연은 완벽하지 않다. 불완전하고, 소박하고, 울퉁불퉁하지만 어떻게든 함께 어울려 균형을 이룬다. 그런 자연스러움에 마음이 열린다. 아름다운 가을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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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크루에겐 그런 존재가 있나요? 보는 것만으로도 피식 웃음이 나거나 떠올리기만 해도 힘이 나는 존재요. 사랑하는 가족이 될 수도 있고, 내가 아끼는 반려동물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아껴 둔 간식일 수도 있고요. :) 

무엇이 됐든, 그런 존재가 있다는 건 수치적 성과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때에 더욱 다행인 일이에요. 그 존재가 주는 기쁨은 가타부타 논리에 의한 게 아니라 본능적인 거니까요. 본능적인 기쁨은 꾸며지지 않은 진짜 행복을 주죠. 

오늘 소개할 필레아페페는 우리의 본능적인 기쁨을 자극하는 친구예요. 본능적인 기쁨은 아날로그적인 기쁨을 말한대요. 정확하고 안정적인 움직임에 따라 존재하는 디지털 세계에서 오래 머무는 우리이지만, 불규칙하게 부는 바람과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들꽃의 그림자 같은 움직임에 안정을 얻는 것이죠. 필레아페페의 쭉쭉 뻗은 줄기에 달린 둥근 이파리는 공간의 직선과 규칙적인 배열의 흐름을 불규칙하게 만들어요. 그렇게 생기는 불안정한 공간의 선이 묘한 안정감을 줍니다. 

사실 이렇게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필레아페페는 그냥 귀여운 친구예요. 비눗방울 같기도 하고, 작은 UFO 같기도 하고요. 아주 잠깐이지만, 이 필레아페페를 보면서 조금 쉬어가시길 바라요! 😊

보기만 해도 좋은 필레아페페

profile

🌎원산지:  중국 남부 지역   
🌞광도: 반양지 best! 물론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지만, 빛이 너무 부족하면 줄기만 길어지고 잎이 풍성하지 않게 자랄 수 있어요.
☔습도: 겉흙이 말랐을 때 물 듬뿍 주기! 건조에 강한 식물! 
🌡온도: 22~28℃에서 잘 자라며, 최소 10℃ 이상을 유지해주는 게 좋다. 
💧수경재배: 가능함! 3~4일에 한 번씩은 실온의 물로 갈아주기 



More Information 
너무 건조하거나 빛을 오래 보지 못하면 잎 처짐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과습 증상 초기에는 잎이 노르스름해지다가 반투명 현상이 일어난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잎이 검게 타들어가는 현상도 나타난다. 이럴 경우 재빨리 흙에서 꺼내 수경재배로 바꿔줄 것!
번식력이 매우 뛰어나서 상업적인 유통을 거치지 않고 자발적인 번식력으로 널리 퍼졌다. 필레아페페 모체 옆에는 새싹처럼 작은 새끼 포기(=자구)가 올라온다.
자구는 흙 밑 2~3센티미터 부분에서 잘라 새로운 화분에 옮겨 심어주면 된다.
자구를 옮겨 심은 화분은 곧바로 양지에 두기보다, 반음지에서부터 서서히 빛의 세기를 조절해주는 게 좋다.
반려동물에게 유해한 성분이 없어 반려동물과 함께 지낼 수 있다.
잎이 동글동글한 동전 모양으로 중국에서는 재물운을 부르는 ‘돈나무’로 불리기도 한다.
◼History

필레아페페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스코틀랜드 출신 식물학자 조지 포레스트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오래 잊혀 있다가 1945년 노르웨이 출신 선교사 아그나 에스페그렌이 중국 윈난 지방을 방문했다가 재발견했다고 하는데요. 그는 필레아페페를 자국인 노르웨이로 가져와서 키웠대요. 그런데 번식력이 얼마나 좋은지 자꾸만 새끼 식물들이 생겨났고, 그때마다 지인들에게 나눠주었다고 해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간 필레아페페! 부드럽고 귀여운 수형 덕에 많은 유럽인들에게 사랑을 받았대요. 1980년대에 이르러서야 영국 큐가든에서 발행하는 잡지를 통해 정확한 정보가 소개됐답니다.

영화 <이웃집 토토로>

도톰하고 동글동글한 필레아페페 사진을 계속 들여다보고 있으니, 폭신한 토토로의 배가 떠올랐어요. 어릴 적 <이웃집 토토로>를 보고 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졌는데요. 필레아페페도 가만히 바라만 봤을 뿐인데, 퐁퐁퐁 비눗방울 같은 에너지가 샘솟더라고요. 여러분에겐 보고만 있어도,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부드러워지는 무언가가 있나요? 당장 떠오르지 않는다면 이번주는 오랜만에 <이웃집 토토로>를 꺼내 보길 권해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영화가 주는 기분 좋은 에너지가 이리저리 채인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줄 거예요. 추워진 날씨에 마음마저 꽁꽁 얼지 않도록 잘 보살피도록 해요!



*위 링크는 넷플릭스로 이어집니다.

식물이 주는 안정감은 무의식적이에요. 식물을 볼 때 느끼는 편안함을 애써 설명하긴 어렵죠. 물론 모든 식물에서 그런 편안함을 느끼진 않을지도 몰라요. 때론 마음에 거리낌을 주는 친구들도 있어요.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 있듯 말이죠. 워낙 식물을 좋아해서 꼭 거리낌을 느끼지 않더라도 모든 식물에 같은 마음이진 않을 거예요.

$%name%$ 크루를 편안하게 하는 식물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나요? 잎은 크고 넓은가요? 아니면 잎이 좁고 길쭉한가요? 줄기가 굵고 단단한 나무인가요, 아니면 이파리만큼이나 얇은 풀인가요. 촉감은 부드럽고 폭신한가요, 다소 투박하고 단단한가요? 

$%name%$ 크루의 마음이 진짜 편안해지는 경험을 주는 식물을 꼭 찾아보세요. 그 식물도 $%name%$를 찾고 있을지 몰라요. 인연은 서로가 원할 때 시작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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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년 전 우리가 살던 세상과 2021년, 지금을 비교하면 정말 많은 게 달라졌어요. 우리가 먹고 마시고, 입고, 타고, 사는 모든 방식이 새로워졌죠. 앞으로 10년은 또 어떻게 달라질까요? 

우리 이것도 한 번 상상해 봐요. 10년 후 지구엔 숲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요? 지금도 1분에 축구장 27개 만한 크기의 숲이 사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참 암담한데요···. 그나마 다행인 건, 지난 1일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정상들은 2030년까지 브라질 아마존 산림을 포함해 세계 주요 산림 벌채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해요. 물론 지속 가능한 방법인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지만, 그럼에도 부디 10년 동안 숲이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지난 10년, 우리는 단 한순간도 삶에 나무를 들이지 않고 산 적이 없어요. 나무는 어떤 형태로든 우리 생활에 들어와 있죠. 특히 세계사를 뒤흔드는 재료들이 나무를 통해 나오기도 했는데요. ‘고무’도 그중 하나예요. 고무나무의 수액이 공기를 만나 굳으면 물과 공기가 통과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발견되면서 자동차의 타이어가 발명되고, 본격적으로 자동차 산업이 부상했거든요. 지금 우리의 가장 큰 편리를 나무가 제공한 셈이에요. 

그리고 앞으로 10년, 세계 정상들을 통해 인간이 숲을 회복하기로 합의한 기간. 앞으로 10년은 나무에게 받기보다 주는 일에 더 힘써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산림 벌채를 중단하는 것은 당연하고요. 우리의 집과 일터에 팔뚝 만한 나무를 들이는 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나무 한 그루씩만 들인다고 해도, 5천만 그루의 나무가 심기는 셈이잖아요. 작은 숲 하나가 만들어지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나무 한 그루 소개할게요. 역사적인 혁신을 일으킨 고무를 만들어내는 나무이자, 키우기도 쉽고, 공기 정화 역할까지 하는 고무나무!

고무나무

🌎원산지:  아마존 열대우림   
🌞광도: 반양지 best!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지만, 빛이 부족하면 잎이 비뚤게 자랄 수 있음.
☔습도: 겉흙이 완전 마르면 듬뿍 주기! 
🌡온도: 21~27℃ best! 최소 12℃를 유지해주는 게 좋음.
💧수경재배: 가능함! 3~4일에 한 번씩은 실온의 물로 갈아주기 




고무나무는 특성상 독성이 있다. 잎을 만지는 건 괜찮지만, 줄기나 잎을 잘랐을 때 나오는 하얀 수액은 손으로 만지지 말 것. 가지치기 후 수액이 나오면 휴지를 올려 두고 5분 정도 후에 떼어준다.  
반려동물과 함께 지낸다면 꺾거나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자른 가지의 수액이 마르면 물꽂이를 해두면 뿌리가 자란다. 
고온다습한 지방에서 자생해, 여름 날씨에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수채화 고무나무의 경우 빛이 부족하면 광합성이 가능한 녹색 부분이 빛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진해지고, 자연스럽게 무늬는 옅어질 수 있다. 

사실 동남아시아 지역엔 고무나무가 자라지 않았어요. 고무나무의 주 원산지는 브라질에 위치한 마나우스 지역이었죠. 고무가 돈이 된다는 소식이 유럽에 퍼지고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의 사람들은 남미 열대우림으로 몰려들었는데요. 이때 유럽인들은 고무를 채취하기 위해 원주민들을 학대하며 노동력을 착취했다고 해요. 정해진 기간 내에 할당된 고무를 채취하지 못하면 손목을 자르기도 했대요. 굉장히 잔혹한 역사가 아닐 수 없어요. 

그때 당시 고무 열풍이 어느 정도였냐면요. 1865년 마나우스의 인구는 5천 명 정도였는데, 불과 10년 정도 후 19세기 말에는 5만 명으로 증가했어요. 브라질의 주요한 수출 원료가 커피에서 고무로 대체될 정도였죠. 그래서 브라질은 고무나무 씨앗이 타국에 유출되는 걸 엄격히 금지했어요. 하지만 그게 마음처럼 되나요. 우리나라에도 중국의 목화 씨앗이 몰래 들어온 것처럼, 한 영국인이 브라질의 고무나무 씨앗을 몰래 가져옵니다. 영국인들은 동남아시아 열대지역에 고무나무를 대량으로 심어 재배하게 돼요. 

그 이후로 마나우스의 경제력은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했어요. 동남아시아 열대지방에 심긴 고무나무들은 수액 추출을 위해 인공적으로 심긴 것들이라 개체 수가 남미에 비해 훨씬 많았거든요. 그 결과 현재는 고무 수액, 하면 브라질보다 동남아시아를 떠올리게 된 거고요. 이렇게 고무나무 종자가 여기저기 퍼지면서, 남미 원주민들의 고통도 끝이 나게 됩니다.

진지하고 열정적인 삶의 에너지, 탱고

오늘은 아르헨티나의 음악! 탱고를 소개해드려요. 어둡고 무거운 음색에서도 열정이 느껴지는 탱고. 탱고에는 가난과 고된 노동에 힘들게 살았던 항구도시 이민자들이 격정적인 감정을 춤과 음악으로 분출하고자 했던 의지가 담겨 있어요. 탱고가 지닌 강한 호소력은 향수와 고독에 찌든 이민자들의 격정적인 감정에서 비롯되었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러한 격정적인 감성과 강렬한 리듬 덕에, 탱고는 치명적인 유혹으로 표현될 정도로 듣는 사람의 쓰일 정도로 듣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음악이에요. 위 영상은 영화 〈여인의 향기〉의 한 장면이에요.

$%name%$크루와 제가 누리는 일상의 편리는 누군가의 희생으로 만들어졌어요. 마찬가지로 우리가 올바르게 살고자 애쓰는 노력과 헌신이 누군가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고 있죠. 이렇게 나와 다른 존재는 연결돼 있어요. 이 세상 어떤 생명도 홀로 자랄 수 없는 것 같아요. 

이번주는 생명이 없는 물건을 통해 생명에 감사함을 느껴보도록 해요. 형태가 뻣뻣하게 굳은 제품이 되었지만, 그 제품이 $%name%$크루와 제 손에 오기까지 생명의 희생이 있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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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식물이 그렇겠지만, 특히 몬스테라는 성장 모습을 예측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어느 날엔 새잎에 구멍이 나 있기도 하고, 무늬가 그려 있기도 하고, 또 어느 날엔 공중 뿌리가 삐죽 튀어나오기도 하죠. 또 어떤 환경에 놓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성장해요. 

이렇게 제멋대로 자라는 몬스테라를 보면 개성이 강한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디서나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을 뽐내는 패셔니스타가 떠오르기도 하고요. 

$%name%$크루! 혹시 요즘 일상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나요? 그렇다면 멋쟁이 몬스테라를 눈에 담길 추천해요. 쑥쑥, 이리저리 자라는 몬스테라의 춤을 보는 재미가 $%name%$크루의 일상을 조금 더 역동적으로 만들어줄 거예요. 😁

역동적인 춤꾼, 몬스테라

profile

🌎원산지:  멕시코, 중앙 아메리카의 열대우림   
🌞광도: 양지나 음지 모두 ok! 단, 따뜻한 볕을 많이 쬐면 잎과 구멍이 크게 만들어짐. (직사광선 no..)
☔습도: 다소 건조하게 키우는 게 중요! 봄~가을에는 겉흙이 말랐을 때, 겨울에는 흙 전체가 말랐을 때 물을 듬뿍 주기. 
🌡온도: 저온에 취약. 18~25℃에서 잘 자라며, 10℃ 밑으로 내려가면 성장을 멈춤. 
💧수경재배: 가능함! 3~4일에 한 번씩은 실온의 물로 갈아주기 

More Information 
몬스테라라는 이름은 구멍이 난 잎의 모양이 이상하게 여겨져 라틴어 ‘monstrum(이상하다)’에서 유래됐다. 이 구멍이 스위스 치즈와 닮았다는 의미에서 영명 ‘swiss cheese plant’라는 이름이 붙었다. 
몬스테라는 각종 생물이 무성한 열대우림으로 햇빛과 비를 맞기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다. 아래 위치한 잎들도 양분을 받을 수 있도록 큰 잎에 구멍을 내어 생존해 왔다.  
시간이 지나도 잎이 잘 갈라지지 않는다면 충분한 햇빛이 있는 곳으로 화분을 옮겨 준다. 
몬스테라 줄기에 삐죽 길게 튀어나온 갈색 공중 뿌리들은 양분을 흡수하는 보조 역할을 한다. 공중 뿌리는 수형을 위해 알코올로 소독된 가위로 잘라주어도 생장에 무방하다. 
잎이 노랗게 변하는 현상이 생기면 과습 상태일 수 있다. 이때는 물주기를 조절해 건조한 상태로 관리한다.  
몬스테라는 덩굴식물이라 지지대를 세워주면 옆으로 휘지 않고 위로 잘 자란다. 
반려동물에게 독성 작용을 일으키는 ‘옥살산칼슘’ 성분을 갖고 있다. 

삶을 향한 예찬이 담긴 《해바라기》

(Vincent van Gogh, Sunflowers, 1888)
자기만의 멋으로 이리저리 뻗어 나가는 몬스테라를 보며 단번에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해바라기 그림이 떠올랐어요. 반 고흐는 해바라기 그림을 12점이나 그렸어요. 그중 이 그림이 가장 유명하고요. 그런데 이 해바라기들, 어쩐지 이상하지 않나요? 어떤 녀석은 고개가 빳빳하고, 어떤 녀석들은 축 처져 있고, 각자 얼굴을 내민 방향도 다르고요. 해바라기는 모두 한 곳에 뜬 해를 바라볼 텐데 말이에요. 

그 이유는 빈센트가 이 그림을 하루 종일 그렸기 때문이래요. 해가 기울면서 해바라기 얼굴의 방향과 각도가 달라져 이렇게 제각각의 해바라기 모습이 연출된 거죠. 빈센트는 이 해바라기 그림을 그릴 때 아주 기쁜 마음이었다고 해요. 자신이 사랑하고 동경하는 친구 폴 고갱이 자기와 함께 해줄 거라는 기대가 가득했거든요. 마음에 기대감이 생기면 삶은 빛나고 즐거운 여정이 되는 것 같아요. 

빈센트 반 고흐 작품 속 해바라기들처럼, 제멋대로 뻗어 나가는 몬스테라처럼 제각각인 우리의 오늘. 때론 조화롭지 않은 듯한 우리의 어제와 오늘이 어떤 내일을 만들지 기대해봐요! 


*위 링크는 유튜브 채널로 이어집니다.

 CRSH 자매 브랜드 더리빙팩토리 W컨셉 입점 

더리빙팩토리가 W컨셉에 입점했어요!🎉 앞으로 29CM, 텐바이텐에서 뿐 아니라 W컨셉에서도 더리빙팩토리 제품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레터가 발행되는 10월 27일(수) 바로 오늘까지! <홈 오피스 & 홈 카페> 기획전을 통해 일부 제품이 단독 최저가로 판매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name%$크루가 일상처럼 거니는 곳이 어디든 그곳엔 반드시 식물이 있을 거예요. 우리는 그 식물들을 무심코 바라보거나 넋 놓고 바라보곤 하죠. 그런데 식물을 똑바로 보지 않아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거 아세요?

$%name%$ 크루도 경험 해보셨을 거예요. 길가의 나뭇가지와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그림자를 본 경험이요. 식물의 그림자를 보고 있으면 식물을 바로 볼 때와는 또 다른 움직임이 보이고, 또 다른 감정이 일어요. 이번주는 식물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만드는 그림자를 발견해보기로 해요!

🔊
크루시는 식물처럼 함께 자라는 기쁨을 말해요. 앞으로 크루시는 많은 분이 식물을 쉽고 재밌게 키울 수 있도록 도울 거예요. 그것을 위한 서비스와 제품, 콘텐츠, 클래스를 제공할 거고요. 지금 여러 가지 이유로 식물 키우기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을 위한 키트와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랍니다! 조만간 오픈할 테니 기대해주세요!

*이 코너는 <초록생활> 독자들의 질문 코너입니다. 무엇이든 물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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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어요! (오들오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다들 놀라셨죠? 

초록생활을 하면서 달라진 점은 이렇게 환경이 변화할 때 자연스레 식물의 상태를 눈여겨보게 된 거예요. $%name%$ 크루도 그런가요? 67년 만에 닥친 이번 10월 추위에 저는 길가에 심긴 나무와 풀들이 걱정되더라고요. 이파리가 아직 파릇파릇한 게 겨울이 아니라 가을도 맞을 준비가 되지 않아 보였거든요. 여름 옷을 입고 맞는 강한 바람에 얼마나 힘들까요. T_T 이런 때일수록 책상에서 키우는 작은 화분으로라도 이 어려움에 작은 보탬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해봅니다.

지금까지 4개의 식물을 소개했어요. 소나무, 맥문동, 아로우카리아, 잡초. 이쯤 되면 눈치채셨을 텐데요. <초록생활>에 소개되는 식물들은 되게 흔하게 잘 자라는 식물들이에요. 어디서든 잘 자란다는 건 그만큼 환경적응력이 뛰어나다는 뜻이고,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다는 말인데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고, 진입 장벽도 낮으니 식물 킬러가 화분으로 들이기에도 더없이 좋아요. 

오늘의 주인공은 스킨답서스! 키우기 쉬운 식물 Top3에 들 정도예요. 토양 재배, 수경재배 모두 가능하고 행잉 플랜트로도 손색없어요. 침실이나 사무실 책상은 말할 것도 없고 빛이 없는 화장실에서 키워도 전혀 문제없죠. 물론 따뜻한 볕에 둬야 폭풍 성장을 해서 키우는 재미가 크지만요. 

자 그럼, 자신이 뿌리내린 곳이 어디든 그곳에서 나름의 성장을 하는 스킨답서스를 만나러 갈까요! 💁‍♀️

식물 킬러, 어둠의 손도 밝히는 스킨답서스

profile.

원산지: 열대지방 
광도: 양지나 음지 모두 ok
습도: 봄~가을에는 겉흙이 말랐을 때, 겨울에는 흙 전체가 말랐을 때 충분히 관수
온도: 20~25℃에서 잘 자라며, 내한성도 Good!
수경재배: 가능함

More Information 
✔ 덩굴성 식물로 줄기가 뻗어 나갈 수 있는 지지대를 세워주거나 벽에 기대어 주면 생장이 더욱 빠르다. 
✔ 꽃을 거의 피우지 않아 실제로 꽃을 보기는 어렵다. 
✔ 무늬와 색이 있는 품종은 과습에 약해 통풍에 신경 써야 한다. 
✔ 또 무늬와 색이 있는 품종은 빛이 없거나 직광에 노출되면 무늬가 사라지거나 색이 짙어지니, 반양지에 두는 게 좋다. 
✔ 볕과 바람이 풍족한 곳에선 잠깐만 있어도 엄청난 성장을 하니, 음지에서 키워 성장이 더뎌 보인다면 한 번씩 외출을 시켜 주길 권한다. 
✔ 빛이 전혀 들지 않는 곳에서도 초록 잎을 유지하는 엄청난 생명력 덕에 ‘Devil’s Ivy(악마의 아이비)’라는 이름이 붙었다. 
✔ 스킨답서스와 에피플레넘은 엄연히 따지면 다르지만, ‘Epipremnum aureum’이라는 같은 학명을 갖고 있고, 시중에서도 같은 종류로 다뤄지곤 한다. 

춤을 추듯 즐거운 식물 생활

식물을 생각하면 명상을 해야만 할 것 같은 새의 지저귐과 개울물 소리가 가득한 곳이 떠오르나요? 혹은 꾸밈없는 모습의 목가적인 생활이 떠오르나요? 그래서인지 식물은 조심스럽게 대해야 할 것 같고, 식물 곁에선 조곤조곤 말해야 할 것처럼 느껴져요. 식물이 말이 없어서 그런 걸까요? 그런데 사실 식물은 날마다 즐겁고 신나게 춤을 추고 있어요. 씨앗이 발아하면서 갓 태어난 아기처럼 세상을 향해 우렁찬 함성을 내지르고, 잎을 내고 꽃을 피우는 시점엔 환경이라는 장르에 따라 리듬을 쪼개며 멋을 표현하죠. 

특히 오늘 소개한 덩굴식물 스킨답서스는 더욱 그런 것 같아요. 넓은 그릇에선 넓게, 좁고 긴 유리병에선 위로 길쭉하게, 공중에선 아래로 흐드러지게 자라면서요. 음악과 어우러진 푸른 일상을 그리는 플랫폼, ‘Greenda Room(그린다룸)’은 식물이 추는 춤을 잘 포착하고 있어요. Greenda Room에서 제안하는 디제잉을 보면 영상 배경에 깔린 식물들이 진짜 몸을 흔드는 것 같은 착각이 일어요. 우선 이 음악을 들어보세요. 

*위 링크는 Greenda Room 유튜브 채널로 이어집니다.

Ask Something!

지난주 오픈한 크루시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첫 번째 질문(?)이 왔어요!
맞아요. 주신 의견처럼 글보다 사진이 더 진한 인상을 남기기도 하죠. 의견을 받고 보니 때론 말을 조금 줄이고 식물 사진을 더 많이 보여드려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오늘은 사진을 조금 더 넣어보았는데,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해요!🙉

여러분 ‘모야모라는 앱 아시나요? 식물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해결해 주는 앱이에요. 궁금한 식물 사진을 찍어 올리면 모야모 유저들과 전문가들이 식물의 이름, 증상, 케어법 등에 대한 답변을 달아줘요. 식물에 궁금함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이 앱으로 호기심을 해결해 보세요. 식물을 하나 둘 알아가는 재미를 맛보면 함께 살고 싶은 룸메이트를 발견하게 될 거예요. 참, 그런데 혹시 이거 광고로 오해하는 거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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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레터를 보내며 오해하고 있던 부분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바로, 이 레터를 보는 모두가 식물을 키우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어요. 식물에 호감을 갖고 있는 건 분명해도 저마다의 이유로 식물을 키울 수 없거나 식물을 키우기 어려워하는 분도 있을 텐데 말이에요. 

어쩌면 ‘식물을 어떻게 키워라’, ‘이 식물을 키우면 이게 좋다’고 이야기하는 게 최우선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 모두가 식물을 키우면 어떤 이유에서든 좋다는 건 알고 있으니까요. 고민이 여기까지 미치니까 <초록생활>은 식물에 호감을 갖고 있지만 어떤 이유로든 식물을 키우지 못하는 사람들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겠다는 기준이 생겼어요. 또 <초록생활>이 가장 먼저 할 일은 초록생활 예찬이 아니라 초록생활을 돕는 일이어야 하겠다고 말이에요. <초록생활>이 $%name%$크루가 식물을 잘 키울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마련해줄 수는 없지만, $%name%$크루가 식물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울게요. 

초록생활은 꼭 집안에 화분을 들이는 것만이 아니에요. 초록생활은 유튜브 알고리즘에 따라 플레이리스트를 듣다가 인생 곡을 만나는 것처럼, 골목길 어귀에 자리한 커다란 나무에 문득 특별한 마음을 주게 되는 거예요. 그렇게 특정 식물과 마음을 나누기 시작하면 그 식물에도, 그리고 $%name%$크루에게도 새로운 세계가 열린답니다. 반대로 집에 들인 화분일지라도 마음을 주지 않으면 그저 하나의 오브제에 지나지 않게 되죠. 

시를 잘 모르는 사람도 아는 유명한 시, 김춘수의 <꽃>에 이런 구절이 있어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오늘은 누군가에게 이름을 불리지 못하고 그저 들판의 꽃, 혹은 길가에 자란 풀로 보이고 마는 ‘잡초’를 소개하려고 해요. 잡초를 잘 들여다보면 배울 점이 정말 많답니다. 

딱 하나를 위해 모든 것을 바꾸는 잡초

profile.

원산지 풍요로운 숲을 제외한 어디든.  
광도 음지나 양지 모두 ok
특징
-미국 잡초학회에서 잡초는 ‘인류의 활동과 행복에 방해가 되는 모든 식물’로 정의되지만, 우리나라 사전에서는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자라나는 여러 가지 풀’이라고 정의한다. 

-강인함의 대명사이지만 사실 경쟁에 약하다. 많은 식물의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는 숲에서는 살아남지 못한다. 잡초가 여느 식물이 자라기 힘든, 흙이 적은 아스팔트 도로 사이를 선택하는 이유다. 그래서 밭에 잡초를 완전 제거하는 가장 영구적인 방법은 제거하지 않는 것이라고. 잡초가 왕성히 번식할수록 다른 식물들은 풍성히 자라게 되고, 풍요한 생태계가 만들어지면 잡초는 자연히 사라진다. (물론 농작물을 기르거나 인간이 가꾸는 초원을 아무렇게 내버려둘 순 없다.) 

-물, 산소, 온도 세 요소가 갖춰져도 반드시 싹을 틔우진 않는다. 인간이 원하는 시기에 씨앗을 뿌려 기르는 여느 채소나 꽃과 달리, 잡초의 씨앗은 발아 시기를 스스로 결정한다. 

-잡초는 환경의 변화에 따라 스스로의 형태와 삶의 방식을 바꾸며, 씨앗을 생산한다. 잡초가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 선이 있기 때문이다. 식물에 가장 중요한 일, 꽃을 피워 씨앗을 남기는 것. 이 절대 목적을 위해 잡초는 미련 없이 변화한다. 

-우리가 만나는 잡초는 선택받은 생명이다. 잡초는 수십만 씨앗을 생산하지만, 그중 싹을 틔워 자라는 잡초는 몇 립밖에 안 된다. 

잡초는 예측할 수 없는 식물이에요. 네모 같은 환경에선 네모로, 세모 같은 환경에선 세모로 자라니까요. 뿐만 아니라 항상 플랜 B를 준비하며 행동하죠. 지금의 생존 환경이 영원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기후변화, 지구 온난화, 경제 불안, 외교 위기 등 갈수록 예측할 수 없는 시대가 되어 가는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잡초는 많은 시사점을 주는 것 같아요. 누군가는 잡초의 치열함을 경직된 삶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잡초는 유연하게 자신의 영역을 찾아서 이기는 싸움을 하는 녀석에 가까워요. 소위 생존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말이죠. 책 『전략가, 잡초』의 머리말 일부를 옮겨 볼게요. 

 “잡초는 우리 주위에 아주 흔하다. 잡초라고 하면 평범하기 짝이 없는 풀이 주변에 아무 의미 없이 자라나 있는 것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잡초는 길이나 밭이나 공원 등 인간이 만들어낸 곳에서 자라난다. 이런 곳은 자연계에 없는 특수한 환경이다. 사실 잡초라 불리는 식물은 특수한 환경에 적응하고 특수한 진화를 이룬 특수한 식물이다.” 

우리가 다니는 길 어디에나 있지만 애써 찾아보지 않으면 있는 줄도 몰랐던 잡초. 우리와 아주 가까이에 있는 잡초가 자란 주변 환경을 관찰하며 녀석의 삶에 들어가보면 어떨까요? 의외로 나만의 영역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어요. 


영화 <플립> (2010)

영화의 큰 축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소년 브라이스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엔 물불 가리지 않고 돌진하는 소녀 줄리의 성장기예요. 그런데 이 영화를 소개하는 이유는 조금 다른데요. 줄리가 플라타너스 나무를 만나 세상을 향한 시야가 확장되는 계기 때문이에요. 

화가인 줄리의 아빠는 브라이스의 눈에 흠뻑 빠진 줄리에게 이런 말을 했어요. ‘초원은 풀과 꽃일 뿐이고, 소는 그저 소이지만 이 모든 게 한데 어우러지면 마법이 이뤄진다’. 브라이스의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보라는 말이었죠. 줄리는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그러던 어느 날 줄리는 커다란 플라타너스 나무에 걸린 연을 내리기 위해 나무 꼭대기에 오릅니다. 그때 처음으로 세상을 넓게, 그리고 입체적으로 보게 돼요. 지평선 너머로 기우는 해, 드넓은 초원, 시원하게 부는 바람. 아빠의 말을 가슴으로 이해하고는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완전 달라집니다. 

그런데 사실 이 플라타너스 나무는 줄리가 매일 스쿨버스를 타는 정류장에 있었어요. 줄리는 말 그대로 이 나무를 매일 봤지만, 그저 풍경의 일부로 여겼던 거예요. 어쩌면 잡초에 지나지 않았던 거겠죠? 줄리가 나무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서야 이 나무는 비로소 줄리에게 나무가 돼요. (한편 영화에서 나무의 주인은 집 짓는 데 방해가 된다고 나무를 베어버려요T_T. 그 아름다운 나무와 어떠한 관계도 맺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나무가 줄리에게 열어준 세상은 어떤 곳인지 함께 봐주세요. 그리고 $%name%$ 크루도 길가에 핀 꽃에 혹은, 잊고 있던 집안의 화분에 마음을 나눠주세요.


크루들의 식물 자랑
지난주 초록생활 이벤트는 참여가 저조했어요. T_T 크루들의 입장이 되어보지 못하고 진행한 이벤트였기 때문이겠죠? 그럼에도 감사하게도, 온 크루예지 크루가 자신의 귀여운 식물을 소개해줬답니다. $%name%$ 크루에게도 두 분의 귀여운 식물 친구들을 보여드릴게요!


이번주 초록생활은 바로 바로..! 크루시에게 질문하기! 도입 부분에 적어 두었듯이, <초록생활>은 $%name%$ 크루의 초록생활을 돕는 레터가 될 거예요. 그러기 위해 더 친절하고, 더 진솔한 레터가 되기로 약속할게요. 이 코너는 레터 하단에 항상 열어 둘 예정이에요. 언제라도, 무엇이라도 궁금한 게 생기면 편하게 물어봐주세요. 식물 관리 팁뿐만 아니라 <초록생활>을 발행하는 크루시는 어떤 식물을 키우는지 물어봐도 좋고, 오늘 날씨에 생각나는 메뉴를 물어봐도 좋아요. 사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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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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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더운 10월이에요. 확실히 지구가 뜨겁긴 한 것 같아요. 이런 때일수록 더더욱 식물을 많이 심고 소비에 신중해야 하겠다고 다짐하게 되어요. 

 지난주에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앞으로 <초록생활>을 해가 뜨는 오전 7시에 보내드리는 게 좋을지, 나른한 오후 3시에 보내드리는 게 좋을지 투표를 했는데요. 결과는 오전 7시였어요. <초록생활> 크루들 중엔 아침의 기운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가 봐요. :-) 

그런데 왜! 오늘 레터가 3시에 왔냐면요..! 지난 연휴 내내 그리고 어제까지도 저희의 자매 브랜드인 더리빙팩토리의 제품 패키징 작업과 정리 작업에 지원 사격을 나가며 레터 작업 스케줄을 놓친 탓이에요. 흑흑T_T.. 고객님들이 제품을 더욱 기분 좋게 받아 보셨으면 하는 바람에 저희가 전부 수작업 포장을 했거든요. 체력적으론 힘든 작업이었지만, 제품을 만날 분들의 표정을 떠올리니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앞으로 레터는 언제 받아 볼 수 있는 거냐면요. 크루들의 바람 대로 최대한 오전 7시에 발행될 예정이에요. 하지만 사정에 따라서는 오늘처럼 오후 3시에 발행되기도 할 것 같다는 양해의 말씀드려요. 크루시가 조금 더 커져, 함께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땐 크루들의 바람처럼 매주 수요일 오전 7시에 뵐 수 있겠죠? 그때까지 만나는 시간은 조금씩 변동이 있겠지만, 이 레터가 매주, 그리고 오래오래 $%name%$크루의 초록생활을 응원하겠다는 약속은 꼭 드릴게요! 

 오늘은, 귀여운 친구를 소개해볼 거예요. ‘식물 좀 제법 가꾼다는 집에서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이 녀석 이름이 이거였구나!’ 하실 거예요. 바로 아로우카리아

의외로 귀여운 아로우카리아
profile.

원산지 호주  
광도 음지나 양지 모두 ok 
습도 반양지 or 반음지 best! 빛이 아예 없거나 직광은 no! 어두운 곳에 오래 있으면 모양이 흐트러지고, 직사광선을 받으면 잎이 누렇게 익어버린답니다.
 
수경 재배 불가능
특징
-겨울에도 푸른 잎을 유지하는 상록수. 
-원산지인 호주의 숲에선 70m까지도 자라는 대형 교목. 하지만 실내에서 화분으로 키우면 1~3m까지 자란다. 
-새로 나는 잎은 맨 꼭대기에 헬리콥터 프로펠러와 같은 모양으로 자라며, 점점 질서정연한 잎의 형태로 성장한다. 
-재배가 쉬운 만큼 적응력이 뛰어나고 병충해에도 강한 녀석이다. 공기 정화 능력도 뛰어나서 실내 조경으로 많이 쓰인다. 특히, 크리스마스 트리로 활용하기에 제격!


귀여운 감각을 깨우고 싶은 사람에게

종종 식집사들을 만나면 꼭 식물 사진을 보여줘요. ‘저희 집 식물 너무 귀엽지 않아요?’ 하고요. 마치 자식 사진을 보여주는 아이의 부모처럼요. 식물이 애교를 부리는 것도 아니고, 눈을 맞추며 교감을 하는 것도 아닌데 뭐가 귀엽다는 걸까요? 

저는 얼마 전 식물이 귀여울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크루시 사무실엔 워낙 다양한 화분이 많다 보니, 자리 배치를 하거나 짐 정리를 하려면 꼭 화분을 옮기는 작업이 필요한데요. 몇 주 전 사무실에서 가장 덩치가 큰 아로우카리아 화분을 옮길 때였어요. 화분을 조심스럽게 밀어내고 몸을 일으키는데 삐죽삐죽한 잎에 뒤통수가 찔린 거예요. 아프진 않았지만 뒷걸음질 치다가 전봇대에 부딪힌 기분처럼 살짝 짜증이 나더라고요. ‘아야!’ 하면서 녀석을 살짝 째려봤죠. 이 녀석과의 첫 만남은 이렇게 유쾌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대표님은 제 속도 모르고 쑥쑥 잘 자라는 녀석의 잎을 쓰다듬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잎을 잡고 흔들더군요. 

그러다가 며칠 전 사무실에 들어와 평소와 다름없이 식물들을 둘러봤는데요. 덩치 큰 아로우카리아가 정수리에 아주 조그만 모자 하나를 쓰고 있는 거예요. 이게 뭔가 하고 보니 녀석의 새잎이었어요. 세상에, 이렇게 큰 녀석이 이렇게 조그만 모자를 쓰다니! 줄기의 어떤 부분에서 자라는 것도 아니고, 땅에서 솟아오른 것도 아니고. 제일 꼭대기에서 뿅 하고 솟아오른 새잎은 ‘나 좀 봐줘!’ 하며 손을 흔들고 있더라고요. 귀여움이 모든 걸 이긴다는 정설에 이끌린 듯, 저는 그렇게 아로우카리아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법 규칙적인 간격과 모양으로 잎을 늘어뜨린 모습도 참 예술적으로 느껴졌어요. 

간혹 식물을 키우는 일을 정적인 의식으로만 생각하는 분들이 있어요. 하지만 식물 키우기가 꼭 테라피나 성찰로 이어질 필요는 없답니다. 식물을 키우는 일은 하루의 아주 작은 순간을 함께 즐기고 살아있는 감각을 깨우는 일이에요. 새잎의 귀여움에 미소 짓고, 식물의 생김새에 감탄하면 그걸로 충분해요. 

혹시 개업한 지인에게 인테리어용으로 멋진 화분을 선물하고 싶은데 뻔한 게 꺼려진다면, 아로우카리아는 어떨까요? (하지만 창문이 없어 빛이 들지 않는 공간이라면 피해주시고요.) 사람 손을 많이 타지 않고도 잘 자랄뿐더러, 멋스러운 외형에 새잎이 날 때마다 흐뭇한 미소까지 선사하니, 나날이 사업이 기분 좋게 커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에 좋지 않을까 싶네요! 

『좋은 감각은 필요합니다』, (저)마쓰우라 야타로, 인디고
저자 마쓰우라 야타로는 일본 직장인들이 닮고 싶어 하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일본의 선구적인 셀렉트 서점으로 평가 받는 '카우북스 COW BOOKS'를 운영하고, 7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일본 잡지 <생활의 수첩> 편집장을 역임했죠. 
그는 좋은 감각이란 삶의 모든 것이라고 말합니다. 세련된 외모나 취향을 가지는 것보다 생활방식, 관계의 방식, 시간의 사용 방식 등을 통해 좋은 감각이 갖춰진다고요. 
식물을 들여 살아있는 감각을 키우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멋있는 외형을 가진 식물을 들이는 일보다 그 식물이 어떤 환경을 좋아하는지 관심을 기울이는 것, 식물의 새로운 모습과 성장을 발견하는 것. 이 모든 것이 살아있는 감각을 키우는 일입니다.💁‍♀️


평소에 멋지고 아름다운 것을 호기심의 눈으로 찾아내고 자주 접하며 따라 해보는 것, 좋은 감각을 기르는 방법은 이뿐입니다. _64p

직접 느끼고 배우는 것이야말로 진짜 자신의 감각입니다. 남에게 들은 이야기나 읽고 알게 된 것을 자신의 감각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_78p

생활 속에 스며들어 감각을 깨우고 익힐 수 있는 아름다운 것을 신중하게 선택하려고 합니다. 나에게 물건을 사는 것은 그런 의미입니다. _157p

더리빙팩토리 베스트셀러 재입고!👏

오래 기다린 소식이죠. 자매 브랜드인 더리빙팩토리의 베스트셀러 제품이 오랜 품절 끝에 드디어 재입고 되었습니다. 와-! 짝짝짝! 🙌

밀크 & 민트 컬러인 모닝세트부터 빨강, 파랑, 노랑, 회색의 원색 컬러감으로 통통 튀는 매력을 지닌 ONE2 시리즈 제품들, 캘리포니아의 청량한 파스텔 색감을 담은 CA 시리즈, 개성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GLAM PINK 시리즈, 우거진 숲의 묵직한 공기를 담은 FOREST 시리즈의 베스트셀러를 만나볼 수 있어요. 

이번엔 기존보다 훨씬 수량을 넉넉히 준비해 두었지만, 오랜 품절 기간으로 인해 빠르게 소진될 수 있으니 지금 바로 구경 가 보세요! 


새로 태어난 귀여운 새싹도 좋고, 다 큰 나무의 늠름한 모습도 좋아요. 이 식물이 이렇게 귀여웠나, 혹은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 하는 식물의 모습을 발견해 찍어주세요. 

인스타그램에 #초록생활 @crsh.kr을 태그해 사진을 공유해주시면, 추첨을 통해 세 분께 따끈따끈하게 재입고 된 더리빙팩토리의 식판 두 개를 보내드립니다! (컬러 선택 가능) 
💁‍♀️~10/12까지 참여 가능!

p.s. 추첨 운이 없어 이런 이벤트 당첨이 안 될 거라 생각하시나요? 행운은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불쑥 찾아옵니다. 상품이 찾아오는 행운도 얻을 수 있지만, 머릿속에 귀여운 순간이 새겨져 오늘의 에너지가 생겨날 수도 있어요. 🌞

초록생활을 실천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인증하고 #초록생활 @crsh.kr을 태그해주세요. 초록생활은 함께 나눌수록 무르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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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크루는 지금 어떤 계절을 지나고 있나요? 
요즘 날씨로 보면 여름과 가을 사이의 계절을 지나고 있지만, 그런 것 말고 $%name%$ 크루 개인적인 삶에서 말이에요. 

계절. 입으로 가만히 말해보면 참 거대한 자연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계절이 바뀐다는 건 많은 변화를 의미해요. 태양의 고도가 달라지니 낮의 주기가 짧아지거나 길어지고, 기온이 변하며, 수많은 생명체의 행동 양식이 바뀌죠. 사람의 경우 행동 양식이 바뀌면 마음에도 변화가 일어요. 삶의 모습도 달라지고요. 여름과 겨울에 생물들의 삶의 형태를 떠올려 보세요. 멀리 갈 것도 없고 자신의 삶을 떠올려봐요. 

신기한 건 행동과 마음이 달라지고 삶 자체가 변하는데, 누구 하나 의문을 갖지 않는다는 거예요. 내가 왜 이렇게 더워야 하는지, 혹은 추워야 하는지 불만을 표하지 않죠. 자연스럽게 변화에 대응하고 바뀐 환경에 적응해 사는 걸 당연하게 여겨요. 우리 역시 얼마든지 변할 수 있고, 언제든 변하는 자연이기 때문에 그래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name%$ 크루는 지금 어떤 계절을 지나고 있나요? 왠지 모를 설렘이 들어찬 봄을 지나든, 아무런 기대가 생기지 않는 겨울을 지나든, 그것에 너무 의문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마음에 드는 공허함, 기대감 그 모든 것에 이유를 따지다 보면 계절에 적응하기 힘들어지거든요. 마음에 드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대하면서, 우리 그렇게 자연스럽게 살아봐요. 

오늘은 계절의 변화에 자연스럽게 적응해 사는 ‘맥문동’을 소개해드릴게요!

자연에 따라 사는 맥문동
profile.

원산지 한국, 일본, 중국 등 
개화기 5-6월 
광도 음지나 양지 모두 ok 
습도 가뭄이 잘 들지 않는 내건성 식물이라 반려 식물로 Lv.1 정도이지만 습기에 강한 편은 아니라서 통풍이나 배수에 신경 써주는 게 좋음 
수경 재배 가능함 
특징
- 겨울에도 잎이 누렇게 시들지 않는 겨우살이풀 
- 뛰어난 생존력과 초록투성인 여름에 보랏빛 꽃을 피우는 덕에 도심 내 빌딩 앞이나 공원 등 조경에 자주 쓰인다. 
- 솔잎의 산성 성분으로 웬만한 풀이 자라지 못하는 소나무과 아래에서도 잘 자란다. (지난 레터 1호에서 소나무 TMI 2를 다시 들춰보세요!) 

사진 ⓒ 국립수목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고요한 겨울이 쓸쓸한 사람에게

생명이 활기차게 움트는 여름이 지나고, 지난 노력이 열매를 맺는 가을도 지나면 아무런 움직임도 없는 겨울이 찾아올 차례예요. 광량과 수분이 줄고, 살을 에는 추위에 식물들은 잎을 모두 떨구어 죽은 듯 긴 잠을 자요. 그래서인지 겨울은 좀 삭막하고 쓸쓸하게 느껴지죠. 주변에 어떤 생명도 느낄 수 없으니까요. 
 
우리에게도 겨울과 같은 시기가 오곤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음껏 관계 맺는 활기찬 봄이나 여름, 자신만의 성취에 흠뻑 젖어 풍족함을 느끼는 가을 같은 때도 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시간이 멈춘 듯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조차 없는 겨울 말이에요. 이 시기는 불안하기도 하고 또 조급하게 느껴져요. 

맥문동의 꽃말엔 ‘인내’, ‘겸손’, ‘기쁨의 연속’이 있는데요. 어디서나 인내로 견디어 자라고, 겸손은 나쁜 환경을 탓하지 않고 꽃이 잘 핀다는 뜻이며, 이렇게 참고 겸손하게 사는 이에겐 연속된 기쁨이 있다는 뜻이래요. 꽃말은 사람이 붙여주는 것일 텐데, 맥문동에 이런 꽃말이 붙은 이유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나무를 바라보는 시선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식물로서 말이죠. 그런데 맥문동의 다른 특징에도 주목해주세요. 바로 함께 자랄 때 더 건강하게 자란다는 점이요. 맥문동은 혼자 자랄 때보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나무와 함께할 때 훨씬 더 건강하게 자라요. 

우리는 봄을 맞기 위해서는 인내로 겨울을 견뎌야 한다는 걸 알아요. 겨울을 잘 보낸 사람이 건강한 봄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도 머리론 잘 알죠. 하지만 외로운 마음을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그 외로운 과정을 격려와 응원으로 함께할 친구가 있으면 어떨까요? 맥문동을 들이길 제안해요. 부드러운 잔디 같은 맥문동 이파리를 손으로 흔들며 넋두리를 해보세요. 맥문동이 말없이 따뜻한 격려를 보낼 거예요.

『식물학자의 노트』, (저)신혜우, 김영사
저자 신혜우는 식물을 연구하는 과학자이자 식물 세밀화를 그리는 화가입니다. 그는 현미경으로 식물을 정확하게 관찰하고 연구할수록 정교한 세밀화를 그리게 된대요. 다시 말해 정확할수록 뛰어난 예술이 된다는 거죠. 저자는 이 책에서 31가지 식물의 삶을 자세히 다루며 식물들의 생을 통해 우리 생의 지혜를 말합니다. 
사람의 시선에서 볼품없게 느껴지는 곰팡이는 난초의 생장에 없어선 안 될 존재예요. 홀로 놓고 보면 쓸모 없는 것 같아도, 다른 존재와 연결해 보면 모든 것엔 존재 이유가 생기죠. 물론 연결해 보니 지금 그 시기에 존재해선 안 되는 것도 있고요. 식물과 삶을 연결해 지금을 진단해보세요.

과학자들은 종종 자연에 대한 규정과 규칙을 만드는 인간중심주의의 대표로 간주됩니다. 그러나 제게 식물 연구는 식물의 입장에서 그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고 배우는 과정입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조형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보다 식물의 입장에서 지구에 생존하는 형태, 생태, 진화를 그림에 담습니다. 과학적인 훈련을 통해 식물에 대한 사랑을 조명한 것이 그림이지요. 이런 식물 그림은 보는 이들이 누구든지 간에 식물에 대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믿습니다. _프롤로그

식물은 각자 자신에게 적합한 시간에 꽃을 피우고, 삶의 다음 고리로 연결해갑니다. 사람도 저마다 꽃을 피우는 시간이 다를 겁니다. 어떤 사람은 일찍 찾아올 수도, 어떤 사람은 늦게 찾아올 수도 있겠죠. 중요한 건 일찍 꽃을 피우는 것보다 나에게 맞는 시간에 꽃을 피우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아닐까요? 꽃이 피는 순간을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_39p

여러분은 ‘www’란 표기를 잘 아실 겁니다.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의 약자로 인터넷을 매일 접하는 우리에게 아주 친근한 표기이죠. 그런데 식물학자들이 www를 새롭게 제시했습니다. 바로 ‘우드 와이드 웹Wood Wide Web’입니다. 이는 식물과 식물 뿌리에 붙은 수많은 근균, 즉 곰팡이들이 연결되어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땅속 곰팡이가 인터넷 같은 역할을 한다는 의미이죠. 일반적으로 식물과 땅속 곰팡이는 공생하며 식물은 곰팡이에게 탄소를, 곰팡이는 식물에게 질소 같은 영양분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동시에 이 곰팡이들은 식물과 식물을 연결하는 연락책으로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환경 변화나 외부 침략자들에 대한 경고, 주변에 어떤 식물이 있는지 등의 정보를 전달합니다. _231p

초록생활에서 BX 디자이너를 찾아요!👀
📌업무 내용 
1) 초록생활의 브랜딩 구축을 위한 디자인 2) 초록생활의 온라인 콘텐츠 디자인

📌자격 요건 
만 2년 이상~6년 이하 경력 디자이너 

📌근무 조건 
근무 시작: 개별 협의 
계약 기간: 최대 3개월 (3개월 이후 정규직 전환 여부 논의) 
계약 기간 급여: 협의(월급제, 4대보험, 식대 제공) 
근무 형태: 주 3일 출근 / 주 2일 재택 근무 근무 시간: 9시 - 18시 (점심 휴게 1시간) 

초록생활은 creativity(창조성), root(근원),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happiness(행복)를 가치 철학으로 두고 있는 기업입니다. 지구와의 공존을 고민하고 행동 기준으로 삼아요. 일상의 행복이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어지도록 돕는 리빙 제품을 만드는 ‘더리빙팩토리’와 식물처럼 함께 자라는 삶을 위해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안하는 ‘크루시’를 브랜드로 두고 있어요. 

작가로서 글을 쓰고 식물 강연을 하며 브랜드를 총괄하는 대표, 콘텐츠 제작 및 브랜딩을 맡고 있는 브랜드 디렉터, 상품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프로덕트 디렉터가 함께 일하고 있어요. 저희는 늘 지구와 사람을 이롭게 하는 일을 재미있게 하기 위해 고민해요. 

앞으로 더 많은 일을 능숙하고 즐겁게 하기 위해서 디자인 업무를 진행할 경력 디자이너가 필요합니다. 긍정적인 사고와 유연한 태도로 저희와 함께 자라는 기쁨을 누리고 싶은 경력 디자이너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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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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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1

$%name%$ 크루 잘 지냈어요?
지난주 0호를 발행할 때만 해도 가을이 온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이번 여름은 쉬이 떠나지 않을 요량인가 봐요.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크니까 감기 들지 않게 겉옷을 꼭 챙겨 다니세요! 지난 호를 못 보고 이번 호를 처음 보신다면, <초록생활> 0호를 읽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크루시(CRSH)가 어떤 브랜드인지<초록생활>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알 수 있을 거예요.


$%name%$ 크루새로운 옷을 사려 하는데 흔한 디자인 같아서 망설인 적 있나요가령 그레이 맨투맨이나검은색 컨버스화 같은 것 있잖아요새로운 옷이라고 하기엔 왠지 개성이 없는 아이템처럼 여겨져 은근히 구매가 꺼려지곤 하는 것들이에요그래서 입고 싶을 때 옷장을 열어보면 없는 아이템이기도 하죠.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흔한 만큼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공감을 얻은 것이라고요혹은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생각날 만큼 진한 잔상을 남긴 아이템이라고요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클래식이라고 부르곤 해요.


시간이 축적된 클래식에는 저마다의 추억이 담겨 있어요그 추억은 를 만든 일부이기도 하고요이국적이고 생소한 개성이 넘치는 때에 $%name%$ 크루를 이룬 클래식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plant
삶의 한 자리, 소나무
profile.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무로 전국 곳곳에 자라는 상록 침엽수소나무는 우리나라 산림에서 20퍼센트 이상을 차지한다잣나무와 구별할 땐 보통 잎의 개수를 본다소나무의 잎은 2개이고잣나무는 5개의 잎을 가졌다바람에 송화가루를 날려 번식을 하는 풍매화일반적으로 식물이 자라기 어려운 암벽이나 가파른 지형에서도 잘 자라며햇빛을 좋아한다현존하는 생물 중 가장 오래된 식물이 소나무과일 정도로생존 능력이 뛰어나다.

사진 ⓒ국립수목원

우리나라 식물 중에 가장 흔한 건당연히 소나무 아닐까요우리나라 산림의 20퍼센트를 차지한다니식물 5개를 심으면 그 중 1개는 소나무라는 거잖아요잣나무와 헷갈릴 순 있어도 우리나라에 태어나서 소나무를 본 적 없다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우리나라 국가 ‘애국가에도 등장하고대중가요에도소설과 시그림···, 우리나라에서 소나무 예찬은 끊이지 않습니다.


흔한 걸 넘어서 신성한 식물로 여겨지기도 해요조선시대에는 소나무 벌채를 금지하는 법이 있기도 했어요여러 주요 문화재나 당대의 양반집 가옥들이 소나무로 만들어진 걸 보면 우리나라 조상들이 얼마나 소나무를 귀하게 대했는지 알 수 있죠발에 채일 정도로 많은 나무인데이렇게 대우받는 이유가 무엇일까요어쩌면 절개를 강조하던 우리나라의 사상과 맞닿아 있지 않나 싶어요사시사철 푸른 잎을 내고척박한 환경일수록 더 단단하게 자라는 특징이 그 정신과 꼭 맞거든요.


요즘엔 소나무의 명성이 예전만 하지 않은 것 같아요사실 소나무가 목재로서 그리 뛰어난 친구가 아니거든요우리는 잎의 형태로 활엽수(넓은 잎을 가진 나무)와 침엽수(가는 잎을 가진 나무)로 구분하지만영어권에서는 활엽수를 하드 우드(hard wood)’, 침엽수를 소프트 우드(soft wood)’로 구분해요말 그대로 나무의 성질이 단단하고 부드러운 것에 따라 구분하는 거죠침엽수 중에서도 소나무는 습기에 약하대요우리나라 전통 건축 보존이 어려운 이유가 국내 소나무만을 고집한 탓이라는 해석도 있어요전세계 중 유독 우리나라에서 소나무 시장 가격이 비이성적으로 높다는 의견도 있고요.


소나무의 뒷이야기, 역사성 등 거창한 이야기는 차치하고소나무가 우리에게 개인적으로 안긴 것들이 있어요명절 때 식구들과 솔잎을 얹어 찐 송편소나무 숲 사이를 걸으며 맡은 피톤치드벼랑 끝에서 몸을 휘면서도 자라는 소나무를 보며 한 생각, 멋지게 꾸민 영화의 장면 등아주 흔하기 때문에 우리의 삶 구석구석에 자리하죠. 이번주는 이국식물이나 희귀식물보다 뒷산의 소나무에서 나의 흔적을 발견해 보도록 해요.


TMI 1.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소나무 영명이 ‘japanese red pine tree’로 기재돼 논란이 된 적이 있어요일본에서 소나무가 처음 발견됐을 때일본이 소나무에 그런 영명을 붙여 일본 식물지에 발표했기 때문이죠우리나라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에서는 ‘국가표준식물목록을 통해 우리나라 식물명을 바로잡는 사업을 진행했어요학명은 한 번 정해지면 바꿀 수 없지만영명이나 국명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이름을 ‘정명으로 하거든요혹시라도 소나무를 영어로 써야 할 때가 생기면‘korean red pine’이라고 써주세요!


TMI 2.
소나무를 심어 놓으면 잡초가 안 자란대요소나무가 송진을 떨어뜨려 주변의 땅을 산성으로 바꾸는 특징이 있거든요대부분의 식물은 산성 땅에서 잘 자라지 못해요그래서 무덤가에는 웬만하면 소나무를 심지 않는다고 해요잡초뿐 아니라 잔디도 잘 자라지 못하거든요. 단, 진달래과인 철쭉, 진달래, 블루베리, 크랜베리 등은 산성 땅을 좋아해 소나무 곁에서도 쑥쑥 자라요.




🌞sun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
(저)헤르만 헤세, (역)배명자
반니
사람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은 행복하고자 하는 욕망 아닐까요어떤 목적과 방향을 갖고 살든지 결국 행복하기 위한 방식 같아요어떤 삶을 살기로 결정하기까지 즐거움이라는 감정은 중요한 촉매제가 되어 줄 거예요경험해보지 않았다면 누군가의 즐거움을 간접 경험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죠즐거움엔 희로애락이 다 있어요독일의 시인이자 작가인 헤르만 헤세가 당대 최고라는 수식을 갖게 된 덴정원 생활이 있어요정원을 부지런히 가꾸며 자신을 비우고 채우기를 반복해깊은 사유와 성찰을 글로 풀었죠자연을 따라 산다는 건 생명이라는 본질에 가까이 사는 것과 같아요.
sentence💎
저녁에 우리가 자신의 유치한 생각에 불안해할 때, 나무는 솔솔 속삭인다. 나무는 우리보다 더 오래 사는 것처럼, 생각이 길고 호흡이 길고 차분하다. 우리가 나무의 말에 귀 기울이는 한, 나무는 우리보다 더 현명하다. 우리가 나무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우면, 어린애같이 서두르는 짧은 소견과 유치한 성급함을 지닌 우리도 비할 바 없는 즐거움을 얻는다. 나무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운 사람은 나무가 되려고 갈망하지 않는다. 그가 갈망하는 것은 오로지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으로 사는 것이다. 그것이 고향이다. 그것이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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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진정한 창조자이고, 우리 영혼이 세계의 끝없이 이어지는 창조에 끊임없이 동참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그 어디에서도 이때처럼 간단하고 쉽게 발견해낼 수는 없다. 우리 안에서 활동하는 신성과 자연 안에서 활동하는 신성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똑같은 신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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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빙팩토리 패밀리 세일 마지막 날!🎈

크루시의 자매 브랜드인 더리빙팩토리의 패밀리 세일전이 오늘(15) 2359분에 마감돼요더리빙팩토리는 크루시와 마찬가지로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있는 리빙 브랜드예요. 10년 이상 사용가능한 리빙 제품을 만들고 있죠이번 패밀리 세일전에서는 약간의 흠집 등으로 고객의 품에 안기지 못한 친구들이 판매되고 있는데요아직 많은 상품이 50% 세일가로 판매되고 있으니 서둘러 달려가 보세요세일전 창은 회원가입 후에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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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초록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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