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매일 하는 힘이 만든 자신감


“이만큼 몰입할 수 있는 이유는 정말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그런 거 같아요.” 

송사랑 크루와 대화를 나누고 돌아오는 길 내내 저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어요.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걸 아는 것만큼 큰 복이 있을까요? 내가 무엇을 원하고 좋아하는지 알면 용기가 생기잖아요. 주어진 상황을 탓하는 대신 그것을 해낼 방법을 찾죠. 송사랑 크루의 말을 듣고 얼마 전 ‘스우파’에 출연한 댄스팀, 라치카 팀의 말이 떠올랐어요. 라치카 팀도 경제적으로 어려워 밤샘 알바를 병행하기도 했지만 단 한 번도 댄스를 포기하고 싶은 적이 없대요.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일이니까요. (10:57에 그 얘기가 나와요.) 

$%name%$ 크루는 무엇에 흠뻑 빠져 있나요? 정말 좋아하는 걸 찾지 못했다고 해서, 혹은 좋아하는 일이 자꾸 바뀐다고 해서 조급해할 필요는 없어요. 나를 발견하는 일은 우리가 평생에 걸쳐 해야 할 일이니까요. 송사랑 크루도 우연한 계기로 식물에 빠지게 됐다고 해요. 한 번 꽂히면 아주 깊게 빠져들지만, 그만큼 빨리 흥미를 잃어 다른 관심사를 찾는 송사랑 크루가 어떻게 3년이 넘도록 식물을 가꾸고 있을까요? 매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얻은 건 무엇일까요? 송사랑 크루와 나눈 대화가 $%name%$ 크루의 여정에 도움이 되길 바라요.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을 보는 듯한 송사랑 크루의 공간도 재밌게 봐주시고요! 

p.s. 이 레터를 지난주 금요일에 보내 드려야 했는데, 갑작스레 몸이 안 좋아 레터 발행이 늦어졌어요. 기다리셨을 텐데, 정말 죄송합니다. 금요일 늦은 저녁이나 토요일 오전에라도 보낼까 했는데, 일요일 오전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주의 시작을 앞둔 오늘, 송사랑 크루의 명랑한 에너지를 받으시길 바랄게요. 

매일 하는 힘이 만든 자신감

사진 ⓒ 송사랑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이 질문이 제일 어렵죠(웃음)? 
네, 이게 제일 어렵네요. 저는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고요. 강아지 두 마리, 고양이 두 마리, 그리고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송사랑입니다. 

대가족이네요. 
애가 넷이에요. 하하하. 식물은 제가 한 달에 한 번 정도 세어보는데, 지금 한 130개 정도 돼요. 

매달 업데이트가 되나 봐요? 
네, 가끔 식물들이 한번에 죽으면 확 줄기도 해요. 

한 인터뷰에서 말씀하셨듯이, 이렇게 식물을 많이 들이게 된 계기가 책 《우리 집이 숲이 된다면》을 읽고 난 후였다고요. 그 책에서 어떤 영감을 받았어요? 
그 책을 읽기 전에도 집에 식물이 몇 개 있긴 했어요. 근데 보통 식물을 베란다에 놓잖아요. 어르신들 집에 가보면 베란다에 쫙 진열돼 있듯이요. 근데 그 모습이 미관적으로 예쁘다, 그런 느낌이 아니라 그냥 식물 키우는구나, 이렇게 보였거든요. 그런데 《우리 집이 숲이 된다면》에 실린 공간은 되게 예쁜 거예요. 베란다 같은 특정 공간에 식물을 몰아 놓은 게 아니라 생활 동선마다, 눈이 닿는 데마다 식물을 배치한 게 인상적이었어요. ‘아, 실내에서도 식물을 이렇게 놓을 수 있구나’ 싶었죠. 그리고 이렇게 둬도 식물들이 자랄 수 있다는 걸 깨달았고요. 
또 그 책이 나온 시기에 미세먼지가 큰 이슈였어요. 그때는 저희 남편이 크게 아프고 난 후 건강을 회복하는 시기이기도 했는데요. 집에서 푸른 걸 보면서 좋은 공기를 마시면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던 차에 마침 그 책을 만난 거예요. 




그러면 식물을 많이 키워 봐야겠다는 생각에 책을 찾아보신 건가요? 
아뇨. 그 책은 서점에서 우연히 봤어요. 남편이 아플 땐 몰랐는데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하는 단계가 되니까 저 역시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는 항상 무슨 일이 생기면 서점에서 책을 보면서 힐링을 하는데요. 그때도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서점에 갔다가 이 책을 발견한 거예요. 처음엔 미세먼지 키워드에 끌려 보다가, 이게 정말 가능하구나 싶어서 보다가, 보다 보니 사진이 너무 예뻐서 보다가 하면서 책을 샀어요. 

그 책을 20번 넘게 보셨다고요. 
네, 하하하. 그래서 저번에 작가님한테 사인을 받는데 책이 너무 지저분한 거예요. 밑줄 그어 있고 여기저기 접혀 있고. 보통 맨 앞장 면지에 사인받는데, 거기도 막 메모가 돼 있어서 책 맨 뒷장에 받았어요(웃음). 

원래 그렇게 책을 여러 번 읽어요? 
꽂히는 책만요. 아이, 근데 이게 사실 정독을 20번 한 건 아니고요. 사진이 있는 부분이랑, 필요한 정보 다시 찾아보고 하면서 본 거죠(웃음). 



근데 책의 사례가 주택이라서 많은 분이 사는 집의 구조와는 조금 달라요. 보통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사니까 공간 크기도 다를 테고요. 사랑 님도 평범한 아파트에 사니까, 책 내용을 적용하면서 공간 확보에 애를 먹진 않았어요? 
사례가 주택이긴 하지만 책이 실외가 아니라 실내를 다뤄서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남편과 둘이 사니까 가능하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어린아이를 키우는 집은 아이의 안전 때문에 식물을 많이 못 들이더라고요. 아이의 공간도 존중해 줘야 하고요. 그런데 저는 남편과 둘이 살아서 짐이 많지 않았어요. 여기로 이사 올 때 큰 우드 슬랩 테이블 하나가 거의 전부였거든요. 그거 말고는 대부분 붙박이장을 둬서 공간에 여유가 있었어요. 
책에서도 말하지만, 식물을 일렬로 놓는 게 아니라 높낮이를 주면서 배치하면 작은 공간에도 한 대여섯 개 식물을 둘 수 있어요. 식물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좁은 공간에서도 식물 연출을 할 수 있어요. 생각보다 데드 스페이스(창틀이나 방구석 모서리와 같이 사용하지 않는 공간)도 많고요. 물론 데드 스페이스는 통풍이나 광량이 충분한가 하는 문제가 있죠. 그래서 전 그걸 보완하려고 서큘레이터나 식물등을 틀어 둬요. 

처음에 어떤 식물을 먼저 들였어요? 
작은 것부터 시작했어요. 공기 정화에 좋다는 스킨답서스랑 스파티필름을 한 20개씩 샀어요. 그게 그렇게 잘 자랄 줄 모르고. 하하. 

헉! 스무 개요? 
화원에서 ‘업자세요?’ 그러더라고요(웃음). 얘네는 정말 잘 자라요. 심지어 스킨답서스는 잘라서 물꽂이 해두면 또 뿌리를 내리면서 번식해요. 나중엔 무서워서 몇 개만 두고 당근 마켓에 팔고 엄마 드리고 했어요. 

스무 개···. 너무 강렬해요. 
책에서 여기저기에 두라고 하길래(웃음), ‘아, 오케이!’ 했죠. 




애들이 워낙 잘 자라니까 초반부터 자신감이 붙었겠어요. 
그렇기도 한데요. 그때 큰 인도고무나무도 데리고 왔어요. 근데 걔를 죽였거든요. 고무나무도 잘 안 죽는 애라고 하는데 왜 그럴까 하고 알아보니까, 고무나무가 자리 옮기는 걸 싫어한다고 하더라고요? 어디서 그렇게 봤어요. 환경이 달라지는 걸 안 좋아한다고. 그래서였는지 몰라도 원래 거실에 놓여 있던 걸 제 방으로 옮기면서 죽었거든요. 근데 이제 와 생각해 보니 그랬을 만도 한 게, 그때 제가 그걸 방구석에 뒀거든요. 빛도 안 들고 바람도 안 부니까 애가 숨이 막혔겠죠. 

이제 고무나무는 못 키우겠는 걸요? 
아뇨. 며칠 전에도 떡갈고무나무를 들였어요. 이전에 두 그루를 보내고, 최근 들인 떡갈고무나무는 3대예요. 물론 이 고무나무들끼리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니고요(웃음). 

보통 식물을 죽인 경험이 있으면 그 식물은 겁나서 못 키우겠다고 하던데요. 용기가 대단해요. 
이제 걔가 왜 죽었는지 이유를 아니까요. 처음엔 몰랐지만 계속 키우고 죽여 보면서(?) 원인을 찾아가고 있어요. 분명 잘 자란다고 알려져 있는 데도 죽었다는 건 제가 조건만 맞춰주면 되는 거잖아요. 이제는 제가 못 기르는 종류의 식물이 뭔지 알아요. 허브는 예쁘긴 해도 제가 키울 수 없는 친구들이에요. 허브는 해, 바람, 물 삼 박자가 딱 맞아떨어져야 하거든요. 얼마 전에도 6개월째 키우던 로즈마리를 떠나보냈어요. ‘오, 나도 허브 키울 줄 아네?’ 싶었는데, 하루 물이 말랐다고 바로 시들해지더니 회생도 못하고 죽어버리더라고요. 너무 극단적이죠? 

어머, 기회도 안 주고요?
예전에는 식물이 말라죽고 하면 바로 갖다 버렸어요. (카페 테라스에 놓인 화분을 가리키며) 근데 신기한 게 뭐냐면 얘도 지금은 이렇게 말랐잖아요? 근데 봄이 오면 다시 새순이 날 거예요. 옛날에 엄마가 베란다에서 키우는 식물들도 죽었는데 방치된 것들 있었잖아요. 근데 봄 되니까 다시 거기서 새싹이 나고. 저도 계속 이런 걸 경험하다 보니까 지금은 얘네가 왜 죽었는지 알겠어요. 딱 보고 ‘얘는 내가 못 살린다’는 생각이 드는 애들만 버려요. 특히 병충해로 죽은 애들은 미안하지만 다른 애들한테 옮을 수 있으니까 바로 버리고요. 그렇지 않은 경우는 뿌리를 파서 수경재배로 다시 살려요. 

식물을 고르는 기준이 있나요? 
일단 제 눈에 예뻐 보이는 거. 식물이 생명체라 그런지 몰라도, 딱 봤을 때 에너지가 꽂히는 게 있더라고요. 화훼 단지 가면 같은 종류 애들이 여러 개 붙어 있잖아요. 거기서도 딱 제 눈에 띄는 게 있어요. 딴 데 가서 다른 것도 봐야지 했다가도 결국엔 그 애를 데려와요. 식물의 수형 같은 경우도, 이왕이면 몸통이 굵은 게 더 건강한 녀석이라는 걸 아는 데도, 걔보단 덜 건강해 보여도 수형이 마음에 드는 애를 데려와요. 


이렇게 식물을 많이 들이는 것에 대해 남편분 반응이 어떤지 궁금해요. 
그래서 각방을 쓰게 됐죠(웃음). 

아 정말요(웃음)? 
정말까진 아니고 겸사 겸사(웃음). 남편이 ‘너는 왜 항상 극단적이냐’고 하긴 했어요.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 

한 번 꽂히면 딥하게 꽂히는 성격이군요. 
네, 금방 질려 하고요. 근데 식물은 안 질려요. 

왜 그런 거 같아요? 
물체가 아니라 생명이니까 이파리 색깔 변하고, 새 잎이 나고 하는 반응이 매일 새로워요. 식물을 가꾸는 행위도 그때그때 달라요. 분갈이만 해도 식물마다 흙 배합을 다르게 해줘야 하죠. 보통 식물이 과습으로 죽어요. 실내에선 바람이 잘 안 부니까. 이걸 방지해 주려면 상토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과습 방지용 흙을 섞어 줘야 해요. 습기를 좋아하는 애는 배합을 또 다르게 해줘야 하고요. 이것도 처음엔 몰랐는데 검색해 보면서 알게 된 거예요. 

식물이 130개나 되니까 분갈이 시기나 흙 배합이 헷갈리기도 하겠어요. 
분갈이 시기는 따로 정해진 건 없어요. 잎이 비실거리는 녀석 물을 주면서 옆 화분도 한 번 살피고, 그러다가 분갈이 필요해 보이는 애들을 쭉 모으죠. 그러고 나서 비슷한 성질을 가진 애들끼리 분류해요. 얘네는 과습을 싫어하고, 얘는 잘 모르겠으니까 이따 검색하고 이런 식으로요. 

식물 가꾸기에 에너지와 시간이 너무 많이 소모되진 않아요? 
그렇진 않아요. 청소도 매일 조금씩 치우듯 식물도 매일 조금씩 돌봐요. 물론 하루 종일 식물만 보는 날도 있죠. 일이 바빠서 물주기를 놓친 때는 거의 대청소하듯이 차례로 욕실에 들여 샤워기로 샤워를 시켜주고 말리고를 반복해야 하거든요. 

대청소라는 표현 재밌네요. 
남편은 항상 저한테 식물만 가꾸면 딴 사람이 되는 것 같대요. 일도 이렇게 하면 얼마나 좋겠냐고요(웃음). 하루는 아침에 물을 주다가 한 녀석이 말라 있길래 보니까 뿌리가 밖으로 나와 있는 거예요. 분갈이해주려고 했더니 상토가 없네? 그래서 상토 사러 나간 김에 식물 구경도 하고 또 하나 데려오고. 오자마자 분갈이할 준비하고, 샤워 못 시킨 애들 샤워시키고 말리다가 저녁이 된 거예요. 분갈이는 저녁에 하는 게 좋아요. 그래서 그제서야 분갈이를 하고 보니까 하루가 다 간 거 있죠. 남편이 저한테 그래요. “너 오늘 하루 종일 뭐 한 줄 알아?” 

(그렇게 시간이 간 줄) 몰랐어요? 
정말 몰랐어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한 거죠. 그니까 제가 그 정도 수준까지 된 거예요. 이만큼 몰입할 수 있는 이유는 정말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그런 거 같아요. 

책에서처럼 숲 같은 공간에서 살아 보니 어때요. 어떤 변화가 느껴지나요? 
일단 보고 있으면 그냥 기분이 좋아요. 식물을 들이기 전에 집의 모습은 깔끔한 화이트 톤이었어요. 미니멀하게. 그 당시 미니멀이 유행이기도 했고, 저도 그걸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식물을 하나 둘 들이면서 제가 색감이 있고, 초록 초록한 걸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죠. 어떻게 보면 식물이 제 취향을 찾아 준 거예요. 

콘텐츠 만드는 일을 하고 계시잖아요. 식물이 일에도 영향을 많이 주겠어요. 안목이 달라졌다거나요. 
음···, 일에 영향을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건 있어요. 제가 약간 벼락치기 하는 스타일이에요. 일도 그렇고 뭐든 꽂혀야 하고. 그래서 매일매일 하는 걸 잘 못해요. 매일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 보면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저도 매일 하는 게 있는 거예요! 아침에 일어나면 식물등과 서큘레이터 켜고, 분무하고 커피를 내려요. 커피 내리면 뭘 하겠어요? 커피잔 들고 컴퓨터 앞에 앉는 거예요. 물론 아직 그 이상은 없지만(웃음). 저도 하나의 루틴이 생겼다는 거, 나도 매일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루틴은 내 생활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거죠. 
네, 자연스럽게. 매일매일 무언가를 하니까 아침형 인간들을 이해하게 됐어요. 왜 보면 아침형 인간들이 요란하잖아요(웃음). “야, 아침이 얼마나 좋은 줄 알아?” 하면서요. 그게 별로 듣기 싫었는데, 이제 좀 알겠어요. 아침 루틴에서 오는 자기만족감이 있다는 걸요. 
필로덴드론을 좋아하는 사랑 크루. 얼마 전엔 필로덴드론 파스타짜넘 분갈이를 하다가 흙에 파묻힌 벌브를 구출해 물꽂이를 해줬더니 거기서 싹이 났대요. 화분에 옮겨 심어 키워서 지인에게 선물했다고 하네요!
사랑 님은 식물 얘기를 너무 진지하지 않고, 발랄하게 하는 것 같아요. 식물을 어떤 마음으로 대하는지 궁금해요. 
맞아요. 그냥 가볍게 대하려고 해요. 애써 키운 식물이 죽었다고 해서 ‘너무 가슴 아파서 이제 못 키우겠어’라고 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식물이 저에게 가벼운 존재라는 건 아니에요. 저희 엄마가 근처에 살아서 제가 장거리 여행을 가거나 하면 엄마가 집을 봐주시는데요. 그럴 때도 개나 고양이보다 식물이 더 신경 쓰여요. 개나 고양이는 표현을 하는데, 얘네는 표현을 안 하잖아요. 여행 갔다 오면 식물들부터 살피게 되고요. 이제 식물은 제 삶의 일부라서 되게 자연스러워요. 

이제 정말 식물 고수네요! 고수님, 식물 키울 때 참고할 만한 콘텐츠나 채널 추천해 주세요! 
저는 핀터레스트를 자주 봐요. 핀터레스트에서 식물 이름을 영문으로 검색하면 유튜브나 블로그로 연결되거든요. 영문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정보가 훨씬 많아요. 다른 분들은 보통 식물 유튜브를 많이 보더라고요. 식물 책보다 네이버 카페에 가입해서 정보를 찾는 게 더 다양한 고수를 만날 수 있고요. 

크루시는 함께 자라는 성장을 말해요. 식물이 함께 자랄 때 더 건강한 것처럼요. 식물의 성장과 사랑 님의 성장은 균형을 이뤘을 텐데, 사랑 님은 식물 덕에 어떤 성장을 이뤘나요? 
매일 하는 힘. 집 구석구석에 식물을 두면 보기 좋아서 시작했고, 어쨌든 죽이면 안 되니까 잘 키우려고 애쓴 노력이 매일 하는 힘을 키워준 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제 나름의 답을 찾은 거죠. 나도 매일 이 정도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고요. 

앞으로 식물을 더 들일 계획···, 있으세요? 
집에 아직 미개척지가 있어요. 원래는 미개척지가 아니었는데 거주자가 반대를 해서. 에이, 그래도 딴 데 다 개척했으니까 남편 방은 존중해 줘야죠. 하하하. 저는 농담이 아니라 맹모삼천지교라고, 식물 때문에 이사 갈 생각이 있어요. 저희 집이 2층이라 고층보다 해가 덜 들거든요. 요즘 제주도에 집 알아보고 있어요(웃음).

🌱 $%name%$ 크루가 <초록생활>을 어떻게 읽었는지 궁금해요.
🌱 지난호는 여기 모아 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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